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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가, 왜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나?

경공마 2023. 7. 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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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실적 전망도 적자…코로나19로 불황형 소비 확산

이마트는 유통 대장주로 불리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좀처럼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과 향후 전망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이마트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적자로 나올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이 나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을 -1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9% 감소입니다. 또한 매출액도 4조 5,000억원으로 6.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감소와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입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채널을 옮겼습니다. 이는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도 이미 온라인 구매가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줄었기에 쉽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온라인 판매는 증가했지만, 이마트의 온라인 비즈니스는 아직까지 수익성이 낮습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배송비와 마케팅비 등의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저가 상품과 할인 상품에 대한 경쟁력이 약해져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습니다.

 

이마트 주가도 신저가…불황형 소비 확산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투자심리 악화

이마트 주봉

 이마트의 주가도 좋지 않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7일 장중 7만 3,8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장 마감 기준 주가보다 20% 이상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는 불황형 소비 확산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투자심리 악화가 반영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편리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마트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 그리고 배달 서비스와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마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마트는 신규 매장 개설과 해외 진출 등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투자비용과 위험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해외 진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 주가 회복을 위한 노력은?

이마트의 주가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의 개선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전략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전략은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편리한 배송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온라인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PB 상품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필드와 트레이더스 등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고, 고객 만족도와 매출액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마트의 경쟁업체와 차별화 전략

 이마트 역시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주요 경쟁업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롯데마트: 롯데그룹의 할인점으로, 이마트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점입니다. 롯데마트는 롯데백화점과 협력하여 고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홈플러스: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합작하여 설립한 할인점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큰 할인점입니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온라인 쇼핑몰인 홈플러스 온라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코스트코: 미국의 대형 멤버십 할인점으로, 국내에 1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대량 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고품질의 자체 브랜드 상품도 인기가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온라인 쇼핑몰인 코스트코 온라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경쟁업체들은 이마트와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면서도 각자의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퀵커머스 서비스 강화: 퀵커머스란 점포 반경 2㎞ 이내 고객들의 주문 상품을 최소 1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e마일’을 론칭하여 퀵커머스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230여 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단순 배송뿐 아니라 픽업 주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 이마트는 올해부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위하여 온라인 사업부의 적자 축소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2분기 온라인 사업부인 쓱닷컴, 지마켓글로벌의 영업적자는 전년대비 축소된 241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 스타벅스와의 협력 강화: 이마트는 주요 자회사인 스타벅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마트 매장 내에 입점하여 고객들에게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하며, 이마트는 스타벅스의 매출을 수수료로 받습니다. 스타벅스는 원두 가격 등 원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이마트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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