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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HMM) 인수전, 하림과 동원의 2파전

경공마 2023. 11. 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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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 (HMM) 인수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HMM은 국내 유일의 원양 선사로, 코로나19 사태로 해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경영 정상화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HMM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인수 후보로 하림과 동원 등 2곳이 남아 있습니다. HMM 인수전은 어떻게 진행될 것이고, 어떤 시사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상선 (HMM) 의 매각 과정

 

 HMM은 2013년 말 유동성 위기에 빠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공적자금을 수혈받고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공적자금이란 정부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돈을 투자하거나 대출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돈을 받은 기업은 정부의 요구에 따라 경영을 개선하거나 자산을 팔아야 합니다. HMM은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보유한 1조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와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영구전환사채와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자가 원하는 시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입니다. 이로 인해 HMM의 발행 주식 수는 약 40% 증가했고,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율도 57.9%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HMM 매각 공고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HMM 매각 공고란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의 주식을 팔겠다는 공식적인 선언입니다. HMM 주가는 전환 결정 이후 한 달 동안 20% 상승했습니다.

 

 HMM은 코로나19 사태로 해운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경영 정상화를 달성했습니다. 해운 수요란 선박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거나 여객을 태우는 수요를 말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운송이 줄어들고,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운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HMM은 이를 기회로 삼아 선박 운용 효율을 높이고, 선박 용량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선사들과 협력하면서 수익을 늘렸습니다. HMM은 2020년에 1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작년에는 2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이란 매출에서 비용을 뺀 순수한 이익을 말합니다. HMM은 이렇게 해운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HMM의 매각 공고는 2021년 4월 12일에 발표되었으며, 본입찰은 2021년 4월 23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입찰이란 인수 후보들이 실제로 HMM의 주식을 얼마에 살 것인지 제시하는 과정입니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인수 후보들은 하림, 동원, LX인터내셔널 등 3곳이었습니다. 예비입찰이란 인수 후보들이 HMM의 주식을 살 의사와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LX인터내셔널은 사실상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므로 HMM 인수전은 하림과 동원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상선 (HMM)  인수전 후보의 전략

 

 

HMM 인수전의 주요 인수 후보는 하림과 동원입니다. 하림은 식품업체로, 치킨, 돼지고기, 계란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동원은 역시 식품업체로, 참치, 김치, 샐러드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하림과 동원은 왜 HMM을 인수하려고 할까요? 그들은 각각 다음과 같은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하림의 전략: 하림은 벌크선사인 팬오션에 HMM의 컨테이너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벌크선사란 석탄, 철광석, 곡물 등을 대량으로 운송하는 선사를 말합니다. 컨테이너선 사업이란 컨테이너에 담긴 화물을 운송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하림은 2017년에 팬오션을 인수했으며, 팬오션은 현재 세계 5위의 벌크선사입니다. 하림은 HMM을 인수하면 팬오션과 함께 세계적인 종합 선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종합 선사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운영하는 선사를 말합니다. 하림은 HMM의 컨테이너선 사업을 통해 식품 수출입을 늘리고, 해운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해운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해운물류란 선박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고, 저장하고, 배송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 동원의 전략: 동원은 육상 중심의 동원로엑스에 해운물류 연결이 가능해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육상 중심이란 땅에서 화물을 운송하고, 저장하고, 배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동원로엑스는 동원의 물류 자회사로, 창고, 택배 등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동원은 HMM을 인수하면 동원로엑스와 함께 육상과 해상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물류 네트워크란 화물을 운송하고, 저장하고, 배송하는 경로와 시스템을 말합니다. 동원은 HMM의 해운물류를 통해 식품 수출입을 늘리고, 해운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해운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인수금액입니다. HMM의 몸값은 최소 5조원에서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몸값이란 HMM의 주식을 살 때 지불해야 하는 총 금액을 말합니다. 하림과 동원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1조6천억원, 5천억원 정도로 부족합니다. 현금성 자산이란 현금이나 현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자산을 말합니다. 이에 하림은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동원은 스타키스트의 IPO를 전제로 자금을 확보할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JKL파트너스는 투자전문회사로, 하림과 함께 HMM의 주식을 살 수 있도록 돈을 빌려주거나 같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스타키스트는 동원의 자회사로, 참치 캔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IPO란 주식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동원은 스타키스트의 IPO를 통해 돈을 벌거나, 스타키스트의 주식을 팔아서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인수전 결과와 시사점


HMM 인수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HMM 인수전의 결과에 따라 HMM의 주가와 해운업의 구조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주가란 주식을 사고 팔 때의 가격을 말합니다. 해운업의 구조란 해운업을 하는 기업들의 규모와 성격, 경쟁력과 협력관계 등을 말합니다. HMM 인수전은 국내 해운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회이자 도전입니다. HMM 인수전은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공적자금 회수와 재투자를 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공적자금 회수란 정부가 투자하거나 대출해준 돈을 되돌려받는 것을 말합니다. 재투자란 되돌려받은 돈을 다시 다른 기업이나 산업에 투자하거나 대출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HMM 인수전은 국내 해운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건입니다. HMM 인수전의 과정과 결과를 주목하고, HMM의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하고 지원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HMM은 국내 유일의 원양 선사로, 세계 해운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HMM은 코로나19 사태로 해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경영 정상화를 달성했습니다. HMM은 선박 운용 효율을 높이고, 선박 용량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선사들과 협력하면서 수익을 늘렸습니다. HMM은 해운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HMM은 우리나라의 해운업의 자랑입니다. HMM 인수전은 HMM의 가치를 인정하고, HMM의 성장을 돕고, HMM의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HMM 인수전은 HMM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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